외부여과기의 선택기준

 

 

외부여과기를 보실 때 몇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여과율(여과속도)

여과기마다 설명에 표시되는 숫자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하임은 여과율이 390L/hr(모터는 440L/hr 성능 / 모든 전력이 모두 동력으로 바뀌지 않으므로)을 갖고 있습니다.

즉, 수조속의 물을 1시간에 390L를 입수관을 통해 출수시키는 것입니다.

이스타 미니외부여과기 같은 경우에는 여과율이 360L/hr입니다.

최대유량이 360L/hr이므로 결국 여과재 넣고 슬러지 끼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360L/hr 보다는 느릴 것입니다.

전력소모량도 중요한데 이스타 미니외부여과기는 11.5W로 표시되고 에하임 뉴클래식 2213은 8W로 표시됩니다.

가끔 제품에 표시된 모터 혹은 실제 여과율은 높은데 전력소모량은 왜 낮은지 의문을 갖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바로 효율의 차이입니다. 모터만드는 기술력 차이죠.

2) 여과용량

여과재 혹은 여과스펀지 등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 본 두 제품에서 에하임 2213은 여과기 용량이 3L입니다. (실제로는 2.5L 정도)

이스타 미니외부여과기 같은 경우에는 용량이 2L입니다. (실제로는 1.5L 정도)

여과재를 많이 넣을 수 있다는건 물이 한번 순환할 때 물리적, 생물학적여과가 더 많이 된다는걸 의미합니다.

여과용량이 1L인 제품과 2L인 제품이 만약 같은 여과율을 갖고 순환한다면

단순하게 볼 문제는 아니지만 단순하게 그래도 계산해본다면 1L인 제품으로 100L를 거르는 시간에 2L인 제품은 100L를 앞에 제품에 비해서 1L를 바로 뒤에서 더 거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외부여과기 뿐만 아니라 모든 여과기는 여과율(속도)와 여과량(용량)이 중요한데요.

또 한가지 변수가 바로 질문에서 올려주신 여과재 입니다.

여과재는 물리적 여과재와 생물학적 여과재가 있습니다.

물리적 여과재는 말 그대로 수조속 찌꺼기를 걸러내는 기능을 (주로!!) 담당합니다.

생물학적 여과재는 여과박테리아가 그 속에 살면서 물이 통과할 때 그 물속의 암모니아, 아질산, 드물지만 혐기성박테리아에 의해서는 질산염을 여과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과재는 물리적, 생물학적 여과기능을 함께 제공하지만 각기 재질에 따라 좀 더 세분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여과재가 물리적 여과기능만을 담당한다기보다는 주로 물리적여과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제조된 것이고

생물학적 여과재는 생물학적여과뿐만 아니라 약간의 물리적여과 기능도 있지만 생물학적 여과에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과재를 선택하는데 있어 몇가지 고려하셔야 할 문제가 또 있습니다.

1) pH 변화를 초래하는지 여부 (주로 pH를 상승시킴)

값싼 중국산 제품이나 시포락스같은 경우에는 pH를 적게는 0.2~0.3

많게는 0.5~1.0 정도를 상승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pH 변동폭을 줄여줄 수 있는 버퍼나 적절한 바닥재를 사용하시는 경우 큰 문제는 없습니다.

2) 표면적

생물학적, 물리적 여과를 하기 위해 표면적이 적게는 200~300 m2/L, 많게는 1600 m2/L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높을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높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집니다.)

보통 중국산제품은 모두 저가형이고 세라의 시포락스, 에하임의 섭스트라트, 바이오메크, 에피메크 등은 중저~중가에 속합니다.

파워하우스 같은 고가의 제품들은 찾아보시면 5L기준으로 저렴한건 15만원정도, 비싼건 30만원 이상 합니다.

3) 생물학적 혹은 물리적 여과기능

예를 들어 에하임의 섭스트라트만 전부 사용해서 세팅하신다면 생물학적 여과기능은 좋을 수 있겠지만 물리적 여과기능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부여과기 순환에서 물이 생물학적 여과재를 거치기 전에 물리적 여과재를 거치도록 세팅하시면 됩니다.

물론 대부분 알려진 제품들은 두가지 여과기능을 어느정도 겸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