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이후로 pH,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염을 측정하지 않던 중
8월 9일 4자수조 세팅한지 10일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아질산 및 질산염의 급격한 증가다.
아질산과 질산염이 증가하는 원인은 많다.
일단 질산염이 증가하는 원인을 보도록 하겠다.
1. 생물이 배출하는 암모니아가 여과 사이클을 거치며 질산염이 상승하는 경우 (산성 조건에서 촉진됨)
NH3 ↔ NH4+ → NO2- → NO3-
산성조건에서 암모니아에 수소이온이 붙으면서 암모늄이 되고
여과박테리아에 의해서 아질산과 질산염으로 변환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수소이온의 증가로 pH가 떨어지게 된다.
2. 소일 속 아질산에 의한 아질산 상승 및 이 아질산이 여과과정을 거치며 질산염으로 변환되어 아질산과 질산염의 동반 상승이 발생하는 경우
소일 속에 아질산, 질산염, 인산염 등에 의한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이끼가 증가하는 요인이 된다.
비록 수조 세팅한지 2주가 된 지금 암모니아는 거의 측정되지 않고 있지만
암모니아가 측정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1. 개체수가 비교적 적다 (암모니아의 축적보다 여과사이클이 더 빠른 속도로 축적된 암모니아를 아질산으로 산화)
2. 초반에 발생한 암모니아가 아질산으로 급격하게 변화되어 측정되지 않은 경우
여과기를 외부여과기(에하임 뉴클래식 2213)과 서브필터(에하임 서브필터 2213)을 사용중이고
이 여과기들의 입수구를 기포기 반대쪽에 설치하여 호기성 조건을 혐기성 조건에 가깝게 만들고
서브필터에서 여과박테리아가 산소를 소모하고 외부여과기에서는 산소농도가 낮아질 경우 혐기조건에 가깝게 세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여과기의 출수량이 비교적 낮으므로 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에하임 2215와 서브필터 2215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기로 하였다.
이 새로 설치할 여과기들은 기존 여과기 위치에 대체시켜 혐기성 조건에 최대한 부합시키도록 하고
기존 여과기들은 기포기와 가깝게 위치시켜 호기성 조건에 가깝게 세팅하기로 하였다.
3주 째의 chemical profile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글을 마치도록 한다.